
108회 현장 출동해 생존자 4명 발견...실종자 수색의 핵심으로 활약
20일 까지 일반인 대상 분양 접수…현장 확인 및 심의 거쳐 안락한 노후 지원
경남 소방 본부가 지난 8년 간 도 내 각종 재난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 임무를 성실히 수행해온 119 구조견 ‘투리’(저먼 셰퍼드, 8세)가 현역 임무를 마치고 새로운 가족을 찾는 분양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 2017년 12월 도입된 투리는 산악·재난 공인 2급 자격을 보유한 베테랑 구조견으로, 그간 총 108회의 현장에 투입됐다.
특히 2020년 합천군 80대 실종 노인 구조를 시작으로 2025년 사천시 10대 실종자 발견까지 총 4명의 소중한 생명을 생존 상태로 구조하며 경남 소방의 구조 역량을 입증해왔다.
이번 은퇴는 「119구조견 관리운용 규정」에 따른 노령 산정 기준(견령 8년 이상)에 따른 것으로, 소방본부는 오랜 기간 헌신한 투리가 은퇴 후 편안한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무상 분양을 진행하고 있다.
투리 입양 희망자는 오는 5월 20일까지 119특수대응단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소방본부는 신청자를 대상으로 거주 환경 등 현장 확인과 내부 심의를 거쳐 투리를 안정적으로 돌볼 수 있는 최적의 입양처를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투리의 은퇴로 인한 수색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규 구조견 ‘리키’(래브라도 리트리버)가 오는 29일 교육 과정을 수료하고 현장에 배치된다. 소방본부는 6월 중 투리의 은퇴식과 리키의 임무 교대식을 열어 그간의 노고를 격려할 예정이다.
윤영찬 119특수대응단장은 “사람의 수색 능력을 보완하며 험준한 현장을 누볐던 투리가 이제는 따뜻한 가정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도민의 생명을 위해 헌신한구조견의 노후를 책임질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의 신중하고 따뜻한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