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수 온도 높은 8~10월 환자 발생 집중... 최근 3년 경남 26명
어패류 85℃ 이상 익혀 먹고, 상처 있으면 바닷물 접촉 피해야
발열·오한·피부 발진 등 의심 증상 나타나면 즉시 의료 기관 방문
경남도는 여름철 해수 온도 상승으로 비브리오 패혈증 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어패류 섭취와 해수욕장·갯벌 등 해양 활동 시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Vibrio vulnificus)에 오염된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거나 충분히 익히지 않고 섭취할 경우 감염될 수 있다. 피부에 상처가 있는 상태에서 오염된 바닷물이나 갯벌 등에 접촉해도 감염될 수 있다.
질병관리청 감염병 통계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 경남에서는 1명, 전국에서는 7명의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했다. 최근 3년간 경남에서는 2023년 9명, 2024년 5명, 2025년 12명 등 총 26명의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했으며, 전국에서는 같은 기간 각각 69명, 49명, 68명이 발생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주로 7월부터 환자가 발생하기 시작해 해수 온도가 높은 8~10월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어패류 섭취와 해양 활동이 늘어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감염되면 급성 발열, 오한, 복통, 구토, 설사, 전신 쇠약감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피부 감염이 발생하면 다리 등에 발진과 부종, 수포(물집), 출혈성 수포, 피부 괴사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이 빠르게 악화할 수 있어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아야 한다.
특히 간 질환자, 당뇨병 환자, 알코올 의존자, 악성종양 환자,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감염 시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아 더욱 주의해야 한다.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서는 ▲어패류는 85℃ 이상에서 충분히 익혀서 섭취하기 ▲어패류는 5℃ 이하에서 냉장 보관하기 ▲고위험군은 날 것 또는 덜 익힌 어패류 섭취 피하기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이나 갯벌에 접촉하지 않기 ▲어패류는 해수가 아닌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어 조리하기 등의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이란혜 도 감염병 관리 과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은 사람 간에는 전파되지 않지만 고위험군에서는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섭취하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을 피하는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어패류 섭취하거나 바닷물에 접촉한 후 발열·오한이나 피부 발진·부종·수포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지체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아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