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당시 흥남 철수 작전의 숭고한 역사·인도주의 정신 기려
메러디스 빅토리 호 피란민·후손 참석…성심당 마들렌 500 세트 기부
첨단 미디어 아트·체험 콘텐츠 갖춘 역사 문화 관광 명소로 육성
거제시는 26일 오전 10시 장승포동 흥남 철수 기념 공원 광장에서 흥남 철수기념 공원 개관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국가유공자와 참전용사, 흥남철수작전 피란민 및 후손, 기관·단체장,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메러디스 빅토리호에서 태어난 ‘김치1’ 손양영 함경남도지사와 ‘김치5’ 이경필 씨, 메러디스 빅토리호 피란민의 후손인 임영진 성심당 대표가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임 대표는 개관을 축하하며 마들렌 500세트를 제공했다.
행사는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경과보고, 기념사 및 축사, 장학생 선발, 감사패 증정, 고향사랑기부금 전달, 개관 퍼포먼스와 테이프 커팅, 기념관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흥남철수기념공원은 한국전쟁 당시 흥남철수작전의 인도주의 정신을 기억하고, 피란민 1만 4천여 명을 태운 메러디스 빅토리호가 1950년 12월 24일 장승포항에 무사히 도착한 역사적 사실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됐다.
정원 67명에 불과한 화물선 메러디스 빅토리호가 피란민 1만 4천여 명을 태우고도 단 한 명의 희생자 없이 거제에 도착한 것은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어려운 인도주의적 구출작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장승포동 구 여객선터미널 부지에 조성된 흥남철수기념공원은 전시관, 기념광장, 휴게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전시관은 한국전쟁 발발부터 장진호 전투, 흥남철수작전, 거제 정착 과정까지의 역사를 첨단 미디어아트와 체험형 콘텐츠로 구현해 관람객들이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시는 개관식을 시작으로 다양한 교육·체험 프로그램과 특별 전시를 운영해 흥남 철수 작전의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지역의 대표 역사문화관광자원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변 광용 시장은 “흥남철수기념공원은 전쟁의 참혹함 속에서도 인류 애와 희망을 꽃 피운 흥남 철수 작전의 숭고한 정신을 기억·계승하기 위해 조성됐다”며, “많은 분들이 이곳을 찾아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뜻 깊은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흥남철수기념공원은 27일 오전 9시 30분부터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정식 개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