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년 전통의 숨결, 풍어와 안녕을 기원하는 섬 마을 잔치 열려
지난 9일 한산면 죽도 마을에서 마을 주민과 관람객 등 80 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2026 죽도 마을 별신 굿’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죽도마을 별신굿은 통영의 섬 지역 중 유일하게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전통 행사로,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부정굿, 용왕굿, 널맞이굿, 가망·제석굿, 선왕굿 등으로 섬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해왔다.
특히 올해는 자식이 부모에게 잔칫상을 올리며 감사를 전하는‘거상놀이(좌호밥상)’를 중심으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통영진춤, 교방소반놀음춤, 민요 등 다채로운 전통 예술이 어우러지며 단순한 종교 의식을 넘어선 화합의 잔치가 펼쳐졌다.
한편, ‘죽도별신굿’은 남해안지방 어촌마을 굿판의 원형을 가장 잘 보존하고 특유의 장단과 구성진 사설이 있어, 예술적 가치와 보존 가치가 매우 높다. 또한 지역 세습무의 굿양식과 종합적인 예술적 특성이 높아 민족문화 원형에 가장 가까운 전승 예술로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