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사장 일대 전면 침수 및 전시 식물 대량 파손... "현장 복구 장기화로 정상 개최 불가능"
거제시는 지난 17일 지역 내 발생한 기록적인 집중 호우로 행사장 일대가 전면 침수되는 막대한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올해 가을 개최 예정이었던 「제20회 거제 섬꽃 축제」를 전면 취소한다.
시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인해 축제의 주 행사장인 거제시농업기술센터 및 거제식물원 일원 전체가 심각한 수해를 입었다.
특히 잔디광장(4,377㎡)과 농심테마파크(4,000㎡), 대형유리온실 등 축제 야외·실내 구역 전체가 물에 잠기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축제를 위해 오랜 기간 정성껏 가꿔온 식물들의 피해도 심각하다. 기성관 등을 형상화한 대형 국화유인 조형물 7종을 비롯해 중형 18종, 소형 18종의 조형물이 파손되었으며, 화단 및 화분용 국화 24,000여 주가 대량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또한 거제식물원(정글돔, 정글타워 등)의 주요 제어 설비는 물론, 농업 과학관과 곤충 체험관 등의 내부 운영 설비까지 전면 침수된 상태다.
시는 이처럼 막대한 시설 및 전시물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물리적인 현장 복구에 장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축제 일정 내에 복구를 마치고 정상적인 무대 및 부스 운영을 준비하는 것이 객관적으로 불가능하다는 판단 하에 부득이하게 축제 취소를 결정했다.
농업 기술 센터 이 영실 소장은 "올해 20주년을 맞아 그 어느 때보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해 왔으나, 천재지변으로 인해 시민과 관광객 여러분께 취소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매우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이라며, "현재로서는 살수차 등 가용 장비를 총동원하여 침수 구역의 신속한 물 빼기 및 시설물 복구에 전 행정력을 집중해야 할 시기이며, 내년에 더욱 안전하고 아름다운 축제로 다시 찾아뵙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