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의 삼한 삼국 시대 생활 유적 최초 발굴 조사
거제시는 경남도의 지원사업인 ‘2026년 가야문화유산 조사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시행하는 「2025년 거제 남산패총 발굴조사」와 관련한 조사 성과를 많은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오는 6월 10일 13시 30분에 현장을 공개한다.
거제 남산패총은 거제에서 보기 어려운 삼한 삼국시대 생활 유적으로 예전부터 알려져 있던 유적이긴 하지만, 비지정 유산으로 시의 관심에서 벗어나 있던 곳이다.
지난해 시에서 주최해 열린 독로국 관련 학술대회에서 전문가들이 한목소리로 거제 남산 패총의 발굴조사 시행을 강조했고, 시의 요청으로 도에서 지원을 받아 처음으로 발굴 조사를 진행하게 된 것이다.
지난 2019년에도 경남도의 지원을 받아 시굴 조사가 한 차례 이루어 진 적은 있지만 조사 상의 한계로 뚜렷한 성과는 없었다.
발굴조사는 삼한삼국시대 생활유적 발굴조사 경험이 많은 재단법인 삼강문화유산연구원이 선정되어 진행을 했으며, 그 결과 삼한~삼국시대 주거지 20동, 수혈(구덩이) 5기가 확인되었다.
주거지 형태는 평면 타원 형 또는 모서리가 둥근 말각방 형이 확인되나, 타원형의 비율이 월등이 높다. 주거지 내부 시설로는 노지(불을 피우던 자리)와 구들이 확인됐다.

내부에서는 시루, 장동옹·동이·소옹(항아리의 일종) 등 일상생활 토기들이 출토됐으며, 유물로 보아 3세기 말에서 4세기로 삼국시대가 중심 시기인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발굴을 통해 거제 남산패총이 김해 봉황동 유적, 창원 성산패총, 고성 동외동 유적과 유사한 성격의 삼한 삼국시대 패총임을 증명됐으며, 향후 추가조사가 이뤄 진다면 위 유적들과 같이 삼한 삼국시대 복합 생활 유적이 더 밝혀질 것으로 기대된다.
거제시는 이러한 발굴성과를 일반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하여 현장공개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국도비 확보 노력으로 지속적인 발굴조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