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도 노조, 23일 부터 총파업 돌입 예고
평시 대비 철도 운행률 20~30% 감소…경남도 비상 수송 체제 전환
경남도는 전국 철도 노동 조합(이하 철도 노조) 파업에 대비해 비상 수송 대책 상황실을 22일 부터 운영한다.
지난 11일 철도 노조는 성과급 정상화(성과급 지급 기준, 기본급의 80%→100%) 전제로 파업을 유보했으나, 23일 기재부의 성과급 지급 기준 조정안(기본급 90% 적용)이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상정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3일 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재 예고했다.
정부 대응에 맞춰 도에서도 비상 수송 대책 상황실을 파업 전인 22일 부터 파업 종료까지 비상수송대책본부를 다시 운영한다.
도는 한국 철도 공사(코레일)가 운행하는 경전선과 경부선의 열차 운행이 평시 대비 KTX 70%, 새마을 70%, 무궁화 53% 수준으로 운행될 것으로 전망한다. 한편, ㈜SR이 운영하는 수서 행 고속 열차(SRT)는 평소대로 운행될 계획이다.
도 내 시외·고속버스는 창원-서울(58회), 창원-대전(8회), 진주-서울(76회), 진주-대전(7회), 김해-서울(14회), 양산-서울(9회), 양산-대전(3회) 등 운행하고 있다.
철도 열차 운행 감소에 따라 큰 불편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나, 수송 수요가 현재 공급을 초과할 시 예비 차량 29대를 추가 투입해 이용 승객의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원활한 물류 수송을 위해 화물 운송 업체, 화물 차주가 물량 운송 계획을 고려해 대체 수송 시 차량을 투입할 수 있도록 화물 협회에 협조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파업 기간에는 평상시보다 열차 운행이 줄어 이용이 어려울 수 있으니 시외·고속버스 이용을 권장하며, 시외·고속버스 운행 시간 확인과 예매는 티머니 고, 버스 타고(모바일 앱)에서 할 수 있다. 또한, 열차 이용 전, 레츠 코레일 누리집이나 코레일 톡(모바일앱)에서 미리 운행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비상수송대책 상황실(☎055-211-4692~6)로 문의하면 된다.
박성준 도 교통건설국장은 “재파업에 대비 도 상황실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철도 운행 상황에 따라 고속·시외버스 증편, 화물 수송력 증강 등 단계별로 대응하여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