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청소년·외국인 등 170 여 명 동참
거제 향교는 음력 8월의 상정일(上丁日)에 해당하는 9월 20일(일) 오전 11시, 거제 향교 대성전에서 시민 및 유림 1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추기 석전 대제를 개최했다.
석전대제는 공자를 비롯한 성현들을 추모하고 덕을 기리기 위한 전통 제례 의식이다. 유교적 제사 의식 중 가장 규모가 큰 의례로, 역사적·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1986년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날 제례에서는 변광용 시장이 초헌관을 맡아 오성(五聖)의 신위 앞에 첫 번째 술잔을 올리고 성현들의 학덕을 기렸다. 이어 아헌관은 안석봉 거제시의회 의장, 종헌관은 김 보상 거제교육장이 각각 맡아 헌작하며 전통 예법을 충실히 재현했다.
특히 이번 대제는 유림 중심의 전통 행사를 넘어, 미래 세대인 지역 청소년 14명과 거제에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 약 120명이 직접 제례에 참여하고 참관해 눈길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전통 의례를 진지한 태도로 지켜보며, 한국 고유의 정신문화를 깊이 이해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전체 의식은 향과 폐백을 올리는 전폐례를 시작으로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분헌례, 음복례, 망료례 등 엄숙하고 고증된 전통 제례 절차에 따라 진행되어 현장을 찾은 이들에게 우리 전통문화의 정수를 선보였다.

시 관계자는 외국인과 청소년들이 대규모로 참석한 석전대제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향후 거제시 내 외국인 증가 추세에 맞춰 이들의 전통문화체험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