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프간 여성 리더 등 50여 명 참석… 여성의 평화 역할 및 국제 연대 중요성 공유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글로벌 3국(글로벌국장 허은주)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4·26 세계여성평화의 날’ 기념 행사에 온라인으로 동참해, 해외에 거주하는 아프간 여성들과 평화에 있어서 여성의 역할과 국제적 연대의 중요성에 대해 뜻을 나눴다.
이날 행사는 아프가니스탄 및 아프간 디아스포라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현지 소식과 문화, 사회 이슈 등을 전하는 아프간계 미디어 플랫폼인 라디오 함사다(Radio Hamsada)와 에티파크 TV(Etifaq TV)가 주최했으며, 여성 인권활동가와 정치인, 전 아프간 국회의원, 변호사, 시인, 언론인, 국선 변호사 및 법률 전문가 50여 명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참석했다.
행사 개회사를 맡은 라디오 함사다와 에티파크 TV의 시민 후세이니 대표는 여성의 돌봄과 교육, 관계 회복, 갈등 중재와 같은 일상적인 역할이 사회와 공동체를 지탱하는 평화의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프간 여성들은 구조적인 차별과 교육 배제, 사회적 억압 속에서도 여전히 평화의 리더로 남아 있다”며 “여성들의 평화 메시지는 국경을 넘어 더 넓은 세계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후세이니 대표는 이어 IWPG가 여성평화교육과 역량 강화, 국제 연대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여성들의 평화프로세스 참여 확대에 힘쓰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아프간 여성들이 평화를 위해 목소리를 낼 때, IWPG와 같은 국제 여성 평화 네트워크를 통해 그 메시지가 국경을 넘어 세계로 확산될 수 있다고 했다.

아프간 국선변호사협회 부대표인 나즐라 라할은 평화가 아프간 여성들에게 단순한 이상이 아닌 삶과 직결된 필수적인 가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의롭고 안정적인 미래를 위해서는 여성들이 의사결정 구조 안에서 실질적으로 참여하고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시인이자 작가 나시마 다니시야르는 전쟁의 어둠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메시지를 시로 전했으며, 여성 인권 활동가들은 세계가 평화 구축에 있어 여성들의 역할을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행사 말미에는 참가자들이 원을 이루고 촛불을 밝히며 어둠에서 빛과 평화로 나아가는 의미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또한 평화에 대한 기억과 희망, 바람을 직접 적어 공유하며 여성들의 목소리를 함께 기록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행사는 억압과 갈등 속에서도 평화를 위해 목소리를 이어가는 아프간 여성들의 연대 의지를 확인하고, 여성의 정치·사회적 참여가 평화 구축 과정에서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금 공유하는 자리였다.
한편, IWPG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와 글로벌소통국(DGC)에 등록된 국제 여성 NGO로, 전 세계 123개국 115개 지부와 900여 개 협력 단체와 함께 지속 가능한 세계 평화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