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부권 산불 대응 거점 확보로 산불 상시화·대형화 속 인프라 구축
경남도, 초동 진화 체계 구축으로 산불 ‘골든 타임’ 사수
남부 권 지역의 산불 대응 강화를 위한 ‘국립 남부 권 산불 방지 센터’가 내년 경남에 건립된다.
*남부권 산불방지센터 : 남부권 3개 도(경남, 전남, 전북) 대응 협업을 위하여 신설
도가 지난해부터 이 사업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지속적으로 건의한 결과, 새 정부 국정 과제(산림 재난 총력 대응)에 포함된 데 이어 2026년 정부 예산에 사업비 17억 6천 만 원이 최종 반영됐다.
이로써, 최근 기후변화로 늘어나는 산불 위험과 주요 산림 자원이 집중된 남부 지역의 권역 별 상황 관리가 가능해져 대형 산불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남부권 산불 방지 센터는 산불 재난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산불 재난 주관 기관인 산림청과 지자체, 소방청, 기상청 등이 참여하는 국가·지자체의 산불 대응 협업 기관이다. 인력이나 장비를 통합 운영하고 대응하는 통합 지휘 본부 역할을 맡는다.
사업비는 17억 6천만 원, 전액 국비로 추진된다.
조직 규모는 1센터 5개 과(운영지원과, 상황총괄과, 진화지원 1·2·3과)이며, 인력은 36명이 배치될 예정이다.
도는 그동안 남부 권 산불 방지 센터 건립을 위해 도 교육청 소관 폐교와 국유지 중 활용 가능한 부지를 선정하기 위해 산림청과 협의하는 등 사업 추진을 위한 실무 노력을 계속하고 있었다.
올해 3월 산청·하동 대형산불 발생으로 통합 운영 센터의 필요성이 더 절실해졌고, 도는 산림청, 행안부, 국회, 국정기획위원회 등 전방위로 남부권 산불방지센터 건립을 건의했다.
한편, 도는 산불 예방 중심의 현장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전국적인 산불 다발 현상에 대비하기 위해 도 내 약 18만 9천ha의 산림을 입산 통제 구역으로 지정하고, 1,044km의 등산로를 폐쇄하는 한편, △산불 예방 캠페인 △찾아가는 산불 예방 홍보 △현수막·산불 조심 깃발 설치 △마을 방송·차량 가두 방송 등 홍보 활동도 추진하고 있다.
김용만 도 환경 산림 국장은 “남부 권 산불방지센터 건립으로 산불의 대형화·연중화 양상에 신속히 대응하고 초동진화를 통해 도민의 안전 확보와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